신안산선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30분? 타당성 뜯어보기
“매일 아침 지옥철, 언제쯤 끝날까요?”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
바로 신안산선 이야기입니다.

2010년, 이 사업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인 보고서가 나왔었죠.
방대한 분량이라 읽기 힘드셨던 분들을 위해,
핵심 내용만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1. 노선 확정: 안산/시흥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서울역까지 연결
2. 경제성 확보: 비용 대비 편익(B/C) 1.00으로 사업 타당성 통과
3. 핵심 변경: 기존 단일 노선에서 Y자 분기형 노선으로 효율성 극대화
1. 왜 노선이 바뀌었을까요? (핵심 변경 사항)
당초 계획과 달리 2010년 타당성 재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노선의 변화입니다.
기존 안에는 없었던 시흥시청과 송산 차량기지 연결이 추가되었고,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수요를 더 넓게 흡수하기 위해
Y자형 분기 노선이 채택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안산(중앙역)에서 오는 노선과
시흥(송산/시흥시청)에서 오는 노선이
광명역에서 만나 하나로 합쳐져 서울로 향하는 구조죠.
📋 기존안 vs 타당성 재조사안 전격 비교
2. 경제성 분석, 과연 남는 장사인가?
철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겠죠.
투입된 비용 대비 얼마나 이익이 나는지 따져봤습니다.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0으로 산출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어떻게 경제성을 확보했을까요?
2단계 구간을 당초 청량리까지에서 서울역까지로 단축하면서
막대한 도심지 터널 공사비용을 줄인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안산선의 차량기지는 ‘송산 차량기지’를 사용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기지를 서해선(소사~원시) 등
다른 노선과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건설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3. 우리 동네,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교통 지도가 바뀝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일 약 45만 명(2023년 기준)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이동 시간 단축’입니다.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죠.
또한, 서울역과 여의도를 잇는 노선 특성상
기존 1호선, 2호선, 4호선의 혼잡도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A. 서울역~청량리 구간은 이미 1호선과 중앙선 등 대체 노선이 많습니다.
중복 투자를 피하고, 막대한 도심 공사비를 줄여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A. 2010년 보고서 작성 당시에는 막대한 사업비(약 4조 원) 때문에 재정 부담이 우려되었습니다.
따라서 순수 재정사업보다는 BTL(임대형 민자사업) 등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 주요 환승역으로는 중앙역(4호선), 광명역(KTX), 석수역(1호선), 구로디지털단지(2호선), 신풍(7호선), 영등포(1호선), 여의도(5,9호선), 서울역(1,4호선) 등이 계획되어 있어 환승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 에디터의 한마디
신안산선 타당성 재조사 보고서는
단순한 건설 계획이 아닙니다.
수도권 서남부 교통 혁명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우여곡절 끝에 노선이 확정되고 경제성을 인정받은 만큼,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출퇴근길의 고단함을 덜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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