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빌라분양💖
289,000,000만원
내가 만약 서른두 살쯤에 첫 집을 산다면 어떨까,
혼자 통장 잔고 보면서 머리 굴려봤거든요.
서울은 당연히 엄두도 안 나고 수원 쪽만 봐도
매매가가 손이 떨리는 수준이라 한숨만 나오더라고요.
전세로 계속 살자니 만기 때마다 집주인이 눈치 주는
바람에 스트레스받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하고,
그렇다고 낡은 아파트 들어가서 인테리어 비용으로
수천만 원 깨지는 건 더 무리다 싶었어요.
그러다가 행정구역은 화성인데 수원이랑 바짝 붙은
기안동 동네를 보게 됐는데 꽤 흥미로웠어요.
이 정도 조건이면 대출 뼈대 세우고 영끌 안 해도
비벼볼 만하겠다는 계산이 서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보니까 화성이긴 해도 고개 하나 넘으면
바로 수원 오목천동이라 생활권이 겹친다네요.
돈은 아끼고 싶고 출퇴근은 수원이나 수도권으로
해야 하는 사회초년생한테 딱 들이밀기 좋은
그런 집이라는 생각이 문득 스쳤어요.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이 정도 가성비면 나쁘지 않겠다 싶었죠.

화성신축빌라 단지 주변도 슬쩍 한 바퀴 돌아봤는데 빌라들이
모여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 느낌이더라고요.
복잡한 상가 건물들이 코앞에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오히려 밤에는 조용하게 잠자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건너편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편의점도 보이고
퇴근길에 군것질거리 사 들고 들어가기 딱 좋은 동선이죠.
화성세무서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도로 정비는
나름 깔끔하게 닦여 있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안동신축빌라 주방으로 바로 들어가서 싱크대 수전부터 확 틀어봤거든요.
물줄기 뻗어 나오는 수압이 세서 설거지할 때 속 터질 일은
없겠다 싶어 안심이 좀 되더라고요.
구조는 디귿자가 아니라 기역자 모양에 식탁 공간이
붙어 있는 형태인데 냉장고 들어갈 자리가 묵직하게
따로 파여 있어서 동선이 꼬이지는 않을 듯해요.
싱크대 상하부장 문짝도 하나씩 다 열어보니까
수납 칸막이가 촘촘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그릇이나 냄비 우겨넣기엔 모자람이 없겠어요.

조리기구는 요즘 흔한 인덕션이 아니라 3구짜리
가스레인지가 떡하니 빌트인 되어 있더라고요.
요리할 때 불맛 굳이 따지시는 분들은 좋아할 테고
깔끔한 거 선호하시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요즘 신축은 다 전기로 바꾸는 추세라던데
여기는 클래식하게 가스를 고집한 이유가 있겠죠.
조리대 공간도 도마 하나 올려놓고 재료 썰기에
그다지 좁지 않아서 퇴근하고 찌개 끓여 먹는
소소한 재미는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성빌라매매 거실 쪽으로 걸어 나와서 소파 놓을 자리에 한번 쓱 앉아봤거든요.
남향이라 그런지 등 뒤로 들어오는 햇살 볕이 꽤 뜨끈하게
등짝을 데워주는 기분이 들어서 아늑하긴 했어요.
거실이랑 주방이 벽 없이 마주 보는 오픈 형태라
식탁 쪽에서 봐도 답답한 구석이 없더라고요.
티브이 장식장 놓고 4인용 소파 배치해도
가운데 걸어 다닐 통로는 널찍하게 남을 크기에요.
에어컨은 천장에 쏙 매립되어 있어서 깔끔해 보여요.

기안동빌라매매 방들도 문 하나씩 열고 들어가서 살펴봤어요.
방마다 벽면에 박힌 콘센트 위치를 손가락으로 다 세어봤는데
가구 배치할 때 엉뚱하게 가려지지 않도록 머리를
나름 잘 써서 빼놓은 것 같더라고요.
가끔 보면 침대 헤드 놓을 자리에 콘센트가 없어서
멀티탭 길게 늘어뜨려야 하는 멍청한 구조들이 있는데
여기는 양쪽 벽면마다 골고루 뚫어놔서 편하겠어요.
안방에는 전용 화장실이 따로 하나 더 딸려 있고
에어컨도 거실처럼 천장에 숨겨져 있어요.

신발 벗고 들어올 때 거실 바닥재를 맨발로 밟아봤는데
까슬까슬하지도 않고 발바닥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웠어요.
차가운 대리석 느낌보다 이런 나무 질감이
집에 퇴근하고 왔을 때 마음을 편하게 해주잖아요.
욕실은 거실이랑 안방에 총 두 개가 배치되어 있고
둘 다 서서 샤워할 수 있는 크기는 나와요.
거실 메인 욕실에는 유리 파티션이 쳐져 있어서
세수할 때 변기 쪽으로 물이 사방천지 튀는 걸
막아주니까 청소하기는 한결 수월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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